소비자고발...대하?흰다리의 진실에 관해서...

양식활새우의 품종명은 흰다리새우입니다.



얼마전 소비자고발에서 상대적으로 값싼 흰다리 새우를 대하로 속여판매한다는 내용이 방영이 되면서



많은 분들이 실망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셨을겁니다.



대하와 흰다리새우의 경우 명칭과 관련해 논란의 여지가 있긴합니다.

대하에 대해 모르시는분들이 그간 인터넷에 떠돈 삽화와 뉴스원문,방영된 내용을 보면

정말 속았구나 하고 놀랄수밖에 없을것입니다.

대하전문가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내용과 소비자고발 방영내용은

일부 사실이며, 일부 과장된정보이며 일부 잘못된 정보입니다.

사실 좀 더 일찍 적극적으로 정보전달과 대응을했어야 하는데.. 저뿐 아니라

다른 많은분들이 흰다리와 대하를 생물학적으로까지 구분해서 부르지 않고 통념상

왕새우=대하로 부르며 너무 간과하고 있다보니 계속 의혹이 부풀려지고 잘못된정보가

확대 재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저 개인으로는 아직 작고 미천하지만 더이상 잘못된정보가 확대 재생산되는것을 막기

위해 이글을 쓰게됩니다. 아직 각계각층의 분들께 자문을 구한 내용이 정리도 안되었고

답을 기다리는중이라서 완전한 내용은 아니지만

너무 늦게 답변을 드리면 오해가 더 증폭되기에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일부내용만 쓰겠습니다.

먼저 국내산 양식새우중에 이제 생물학적 명칭인 대하는 없다고 보시면됩니다.

저희뿐 아니라 국내에 유통되는 양식활새우는 99%이상 생물학적 명칭은 흰다리 새우입니다.

방송에도 보셨듯 생물학적 명칭으로 대하는 흰점바이러스에 약해서 폐사율이 높다보니

양식장에서 흰다리 새우를 키우게 된거지 흰다리새우가 값싸서 키우게 된게 아닙니다.


환경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은 살아서 진화할것이고

적응못하는 생물들은 없어지는게 자연의 순리죠..

산지에 오셔도 마찬가지고.. 어느분께 물어보셔도 흰다리새우를 양식대하로 속지 않고 구매하실수 있느냐고물어보셔도.

저에게 물어보셔도 소용없습니다. 양식의 경우 대하가 없으니까요..(제가 알기로1%도 되지 않습니다./당연히 성공은 미지수)

흰다리새우가 맛은 없지만 싸서 양식을 하게 된게 아니라 대하가 바이러스에 약해

현재 국내에서는 키워 성공시킬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바뀐것입니다.

이제 환경이 변해서 국내에서는 대하를 키우기가 힘든것이죠..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십시오. 양식장에서 대하가격이 비싸면 대하를 키우지

왜 값싼 흰다리 새우를 키우겠습니까? 물론 판매자들이라면 싼것을 찾지 않겠냐라고 의혹을 제기하실수도 있으나..

비교대상인 대하가 없으니 무의미하죠.

그리고 예전 양식대하가 나올때 시세와 현재 시세가 차이가 없습니다.

유포되는 내용처럼 흰다리 새우라고해서 예전 대하가 나올시기의 가격보다

터무니없이 싸다거나 싸지 않다는것입니다.

물론 소비자고발 좋은프로그램이고 대하관련 방영된 부분이 거짓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하를 생물학적인 명칭으로만 구분하여 대하,흰다리새우를 방영하여

서해안 모든 판매자들을 값싼 외래종 흰다리 새우를 국내산 대하로 둔갑해 판매한

파렴치한으로 만들어버렸는데..개인적인 입장에서 너무 심하지 않았나생각합니다.





소비자고발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흰다리 새우를 대하로 속여서 팔아서 판매자들이 무슨 이득을



편취하고 있는것처럼 아주 부도덕하게 방영을 하였지만, 만약 그랬다고 하고 구체적인 금액에서의



피해사례라든가..영양학적인 피해사례는 없습니다.



왜그랬을까요? 그러한 피해사례가 없기때문이죠...


생물학적 명칭인 대하는 이렇게 국내환경이 바뀌면서 키우기힘든 상황에 놓여지게된것입니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평가를 할때 한가지면만 보시면 분명히 오류가 나게됩니다.

이번 대하사건의경우도 대하라는것을 생물학적명칭으로만 접근했기때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된것입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대하라고 하는것은 생물학적인 명칭인 보리새우과의 종인 대하로 불렸다기

보다 왕새우의 개념으로 통용되어 사용된점은 너무 묵과하십니다.

물론 생물학적으로 대하와 흰다리새우는 종이 다릅니다. 종이 다른 새우가 맞습니다.

판매하시는분들도 마찬가지고 소비자분들도 그렇고 학문적용어,명칭까지 알면서 판매하고

드셨던분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대하라고 하면 왕새우로 알고 파시고 드신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현지분들이 굳이 흰다리새우, 대하를 구분안한것은 그런개념에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방영내용처럼 흰다리새우를 대하로 속여팔면서 판매자들에게 어떠한 이득이 있을까요?

위글에도 말씀드렸듯이 흰다리새우와 예전 대하가 양식될때 대하의 시세는 거의 비슷합니다.

이득을 편취하고 있지 않다는것입니다. 그런데도 서해안 모든 새우 판매자들을 파렴치한으로

몰고 가는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왕새우=대하라는 개념이 처음부터 존재했던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많은분들이 그렇게 인식을 하다보니 그렇게 개념이 굳어진거죠..

모든 단어가 그렇지 않나요? 신조어들..원래는 없던말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단어를 그러한뜻으로 여기면서 국어사전에도 등재되고 통용되는거죠..

네이버에서 대하를 검색해보시면 대하 [큰大새우蝦]를 쓰고 있으며 별칭으로 왕새우,큰새우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통용되는 대하라는 말과 생물학적인 명칭이 뒤섞여져 쓰이면서 혼란이 온것이

이문제의 시발점입니다. 물론 더 혼란이 없도록 이번기회에 바로 잡아야할것입니다.

방영된 내용처럼 생물학적으로만 접근하셔서 문제를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좀 더 정확한 정보전달과 표현을 해드려서 혼란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료는 더 준비해서 준비되는 데로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해 드리겠습니다.